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제르론 요새 (문단 편집) === '[[양 웬리|불패의 마술사]]'의 등장과 무혈점령([[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 우주력 796년 5월, [[자유행성동맹군]]은 [[양 웬리]] 소장을 신설된 제13함대 사령관에 임명하여 다시 한 번 이제르론 요새 공략을 추진했다. 그런데 공략 임무에 투입된 13함대는 [[아스타테 회전]]에서 살아남은 패잔병과 신병을 합친 혼성부대로, 그 숫자는 통상 함대의 절반에 불과하였다. 이런 '반쪽짜리 함대'가 이제르론 공략 임무에 투입된 것은 통합작전본부장 [[시드니 시톨레]] 원수와 국방위원장 [[욥 트뤼니히트]] 간의 정치 논리에 의한 것이었기에 동맹군 내부에서도 조소가 흘러나왔다. 이 정보를 입수한 [[페잔 자치령]]의 [[아드리안 루빈스키]]도 어차피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여겨 굳이 제국에게 정보를 넘겨주지 않았다. 그러나 [[양 웬리]]는 기존과 다른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요새 공략을 시도했다. 난공불락의 요새로 이름 높은 이제르론 요새라도 약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당시 은하제국군은 이제르론 요새에 요새 자체를 지휘하는 '요새 사령관'과 요새에 주둔하는 함대를 지휘하는 '요새 주둔함대 사령관'을 각기 1명씩 임명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대장 계급을 지닌 고위지휘관이 권한까지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가지고 있어 요새가 건설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요새 사령관과 주둔함대 사령관 사이에 크고 작은 다툼이 없었던 적이 거의 없었고 고위 장교, 하급 장교에 일반 사병들까지 이런 분위기가 전염되어 버렸다. 요새 주둔군은 주둔함대 병사들에게 질 것 같으면 요새로 도망치는 [[월급 도둑]]이라고 멸시했고, 주둔함대는 요새 주둔군을 가리켜 안전한 곳에 틀어박혀 [[전쟁놀이]]나 하는 [[두더지]]라고 깎아내렸다. 제국군 수뇌부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진작에 파악하고 있긴 했으나 사령관직을 하나로 통합시켜버리자니 고위 지휘관 보직을 하나 없애는 것에 상당한 부담감이 수반된다는 지극히 정치적인 이유와 지금까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령관직 통합 제안은 무산되었고 두 사령관 사이 벌어지는 불신과 반목이 제국군에 전해져오는 유구한 전통으로 자리잡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양 웬리는 이 약점을 파고들었다. 우주력 796년, 제국력 487년 5월 14일. [[양 웬리]]는 [[오딘(은하영웅전설)|오딘]]에서 출발한 중요한 연락사항을 가진 순항함이 동맹군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거짓 구조신호를 보내어 요새 주둔함대를 끌어내고, 주둔함대가 회랑 내부를 헤메는 사이 [[발터 폰 쇤코프]] 대령 등을 연락사항을 가져온 제국군 장교로 위장시켜 이제르론 요새에 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쇤코프 대령은 동맹군이 [[이제르론 요새]]를 우회하여 회랑을 돌파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떠들었고, 거기에 넘어간 요새 사령관 [[토마 폰 슈톡하우젠]] 대장은 성급하게 이들을 만났다가 포로가 되고 말았다. 쇤코프 대령은 사령관을 인질로 잡고 사령관실 내부에 [[제플 입자]]를 살포하여 제국군을 협박했고, 위협에 굴복한 슈톡하우젠이 항복하면서 이제르론 요새는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동맹군에게 넘어간다. 역시 아무것도 모르고 우주를 헤메던 주둔함대 사령관 [[한스 디트리히 폰 젝트]] 대장은 동맹군이 이제르론 요새에서 보낸 거짓 구원 통신에 또 속아서 요새로 귀환하다가 제국군 역사상 처음으로 [[토르 하머]]를 얻어맞고 만다. 단 두 차례의 포격으로 제국 우주함대는 반신불수가 되었고 [[양 웬리]]는 항복 또는 도주를 권고했지만 젝트는 무인의 자존심 운운하며 부하들과 함께 [[옥쇄]]하려고 했다. 그러나 세 번째 포격으로 젝트가 기함과 함께 증발하면서 나머지 부하들은 사령관의 명령을 무시하고 전부 도망쳤다. 이렇게 하여 이제르론 요새는 '''동맹군의 피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탈취당하고 만다. 과거 6차례에 걸쳐 대군을 동원하고도 엄청난 피해만 감수해야 했던 동맹은 양 웬리에게 열광하며 "이제 우리가 제국으로 쳐들어가자!"라는 급진적인 주전론이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정작 작전을 성공시킨 양은 요새가 동맹 손에 들어온 후엔 제국과 외교적으로 잘 풀려서 수십 년 정도라도 평화로운 시대가 오길 바랬지만 말이다. 한편, 제국은 난공불락의 철옹성이 적에게 넘어갔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고 책임을 지기 위해 [[제국군 3대 장관]]이 모두 사표를 제출했지만 라인하르트의 변호로 1년간 급여를 박탈하는 것으로 처벌이 마무리되었다. 이후 이제르론 요새는 동맹의 제국 침략 교두보로 사용되었다. [[제국령 침공작전]] 도중에는 제국원정군 사령부가 위치했으며, 우주함대 사령장관 [[라자르 로보스]] 원수가 요새 사령관을 겸임했다. 하지만 동맹군은 [[청야전술]]에 허덕이다가 [[암릿처 회전]]에서 제국군에 마무리 K.O.를 당해 총 전력의 3할만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동맹은 잔존함대 중 13함대와 10함대를 통합하여 이제르론 요새 주둔함대를 창설하고, 요새 사령관과 주둔함대 사령관에 [[양 웬리]] 대장을 임명하여 변경을 지키도록 했다. 이때 제국군의 승리에 자극받은 [[문벌귀족(은하영웅전설)|문벌귀족]] 출신 제독들이 요새를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전쟁 도중 [[프리드리히 4세]]가 죽으면서 제국 내부에서는 대규모 내전이 벌어졌기에 제국군은 당분간 이제르론 요새를 공격하지 않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